5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및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때문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31달러로 전일대비 1.0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2달러 내려 75.6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Labor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5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주요 석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제조업 활동이 부진하여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51.9였던 3월과 51.4를 전망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크게 부진했고 2022년 12월 이후 4개월만에 50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또한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구매관리자지수가 47.1로 46.3이었던 3월에 비해 개선됐으나 6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해 경기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인상 전망 또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5월2-3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으나 OPEC(석유수출국기구)+ 추가 감산 시행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월1일 전일대비 0.45% 상승한 102.12를 기록했지만 OPEC+가 116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시행하면서 공급 축소가 예상된다.
미국 JP Morgan Chase의 First Republic 은행 인수가 결정되면서 지역은행 뱅크런으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 확산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