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ofeng, 2025년 530만톤 체제 확립 … 그린수소 활용 본격화
중국이 CTO(Coal to Olefin)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 석탄화학 메이저 Ningxia Baofeng Energy는 내몽고자치구 오르도스(Ordos)에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약 470억위안(약 9조2000억원)을 투입해 CTO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레핀 생산능력 260만톤을 확보하고 그린수소를 활용해 석탄 사용량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 소재지인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시(Yinchuan)에서도 CT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오르도스 프로젝트까지 추가한다면 그룹 전체 올레핀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중국 최대 CTO 메이저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CTO는 석탄을 원료로 메탄올(Methanol)을 생산하고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올레핀을 유도 생산하는 프로세스이다.
Baofeng Energy는 오로도스 프로젝트에서 유도제품으로 1-부텐(Butene)과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도 사업화하고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으로 전기분해 장치를 가동해 수소 4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그린수소를 석탄 가스화와 메탄올 및 물 제조에 사용해 전해설비를 풀가동하면 공장 전체에서 사용하는 연료탄 사용량을 20% 수준, 물 사용량은 약 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ofeng Energy는 인촨시에서 진행하는 CTO 프로젝트에서 최근 메탄올 투자를 완료했고 올레핀 생산능력 100만톤의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와 EVA(Ethylene Vinyl Acetate) 25만톤 등 유도제품 플랜트는 2023년 중반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SM(Styrene Monomer)과 암모니아(Ammonia) 생산도 진행하며 추가로 2024년부터 올레핀 생산능력 50만톤의 MTO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aofeng Energy는 2005년 설립된 민간기업으로 2022년 매출액이 28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2.0% 증가했으나 최종 영업이익은 63억위안으로 10.0% 감소했다.
현재 올레핀 생산능력은 120만톤이며 일련의 투자를 거쳐 2025-2026년경 CTO 생산능력을 53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aofeng Energy는 오르도스에서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순환형 CTC(Coal to Chemical) 투자도 진행한다.
석탄 베이스 메탄올을 원료로 올레핀 260만톤을 생산하고 40만톤의 그린수소를 메탄올 제조 프로세스 등에서 활용하며 약 480억위안(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완공·가동할 계획이다.
최근 환경영향 평가를 마치고 생태환경부로부터 인가받았으며 재생가능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사용하는 전해설비 가동을 통해 석탄 가스화에 필요한 산소와 메탄올에 필요한 수소 일부를 생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최첨단 MTO 기술을 채용해 올레핀 톤당 메탄올 소비량을 기존 설비 대비 5.0% 개선된 2.65톤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Baofeng Energy는 올레핀 생산능력이 총 120만톤에 달하나 벤젠(Benzene)은 약 7만톤 수준, MTBE(Methyl tert-Butyl Ether)는 10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MTO와 EV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고 생산능력이 100만톤이어서 내몽고자치구와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를 완료하면 전체 생산능력이 약 500만톤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쌍탄목표 아래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피크아웃시키고 2060년 배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석탄화학산업은 2019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5억4000만톤으로 전력, 철강, 시멘트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고 전체 배출량의 5%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생산설비 통폐합을 포함한 합리화와 에너지 절감을 통해 배출량 감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