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대표 신우성)이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용 재활용 플래스틱 개발에 나선다.
금호P&B화학은 6월23일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특허 및 기술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열경화성 수지는 가벼우면서 기계적 특성과 가공성이 우수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나 사용 후 분해가 어려워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되는 기술을 적용하면 열경화성 수지의 기본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수분해 처리가 가능하고 분해 이후 에폭시수지(Epoxy Resin)나 탄소섬유 등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금호P&B화학은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풍력 터빈에 대한 환경규제에 대응해 재활용이 가능한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용 수소 저장용기 등 다양한 복합소재로 활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금호P&B화학 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 터빈의 설계 수명이 20-25년이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수명을 다한 풍력 터빈 해체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블레이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