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경제, 2028년 7조원대 예상 … 건축용·인테리어용 함께 증가
글로벌 필름 시장은 2028년까지 7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경제(Fuji Keizai)에 따르면, 글로벌 가식필름 시장은 2028년 10억3000만달러(약 1조3253억원)로 2022년 대비 32.2%, 장식필름 시장은 45억500만달러로 2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식필름 시장은 2023년 8억1600만달러(약 1조482억원)로 4.7% 확대되고 인몰드성형(IMR) 전사박과 자동차용 인서트 필름 비중이 커지고 있다.
가식필름은 전기자동차(EV) 트렌드와 자동차 경량화 및 전장화,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타고 고기능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내장용은 광학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대응제품과 전파투과성·차단성 등 기능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장식필름 시장은 2023년 41억1500만달러로 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용 윈도우 필름이 자동차 생산대수 증가 영향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외장 보호필름(PPF)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도심 재개발 및 신흥국의 인프라 정비 확대로 건축용 윈도우 필름과 인테리어 필름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용 외장 보호필름은 자동차 차체에 부착해 도장 표면의 오염 및 흠집을 방지하며 북미, 중국, 유럽이 주요 소비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28년 9억600만달러로 110.0%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용 인서트필름 가운데 전장·패널 주변부품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대형화와 곡면 디자인에 적합한필름에 대한 니즈가 확대된 영향으로 2028년 1억6600만달러로 40.7%, 내외장용은 2028년 3억8000만달러로 31.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장은 자동차 내부 공간에서 필요할 때 버튼·계기류 백라이트를 점등하는 디자인 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장은 전기자동차에서 프론트 그릴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인몰드성형 전사박은 2028년 3억2200만달러로 3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용은 2023년부터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고가격 광투과형 디자인 채용 확대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용은 2023년 노트북 생산대수 증감과 함께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2025년부터 대체 구매수요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능 필름 시장은 수요 부진에서 벗어나 2023년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다.
야노(Yan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수요 부진으로 고전했던 한국·일본과 타이완 고기능 필름 시장이 2023년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수요가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1-2년은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야노 경제연구소가 광학·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일반 산업용 베이스 필름과 가공 필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기능 필름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수요 수혜를 입어 성장이 이어졌으나 2022년 5월경부터 스마트폰·TV 등 완성품 생산기업이 잉여재고 및 생산을 조정함에 따라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부품,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필름 부품과 생산공정용 보호필름, 이형필름 컨버터, 롤 필름까지 영향을 받아 2022년 고기능필름 출하량은 광학용 및 일반산업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적층 세라믹 컨덴서(MLCC) 이형, PI(Polyimide) 모두 전년대비 20-30% 급감했다.
PET필름은 2022년 하반기 이후 다양한 용도에서 주문이 격감했으며 2022년 전체 출하량은 광학용과 일반산업용을 합쳐 49만6600톤으로 전년대비 20.5% 감소했다.
국내 PET필름 생산기업은 완성제품 및 부품 생산기업에 의한 조정이 두드러짐에 따라 일본, 타이완보다 심각한 부진을 겪었으나 조정을 빠르게 추진한 결과 반등도 빠르게 찾아와 2022년 말-2023년 초 회복세로 전환했으며 3-4월부터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반면, 일본은 2023년 3월경까지 완만한 조정을 이어감에 따라 2021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2024-2025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며 필름 생산기업은 생존을 위해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Film to Film 리사이클과 같은 환경대응 기술 개발 및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리사이클 필름은 사용 후 회수 및 세정, 이물질 제거 코스트가 가중되는 만큼 리사이클 코스트와 수요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을 절충하면서 코스트를 다운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Y)
화학저널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