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김영범‧유석진)는 차세대 타이어코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월28일 효성첨단소재와 효성USA가 아라미드와 나일론(Nylon)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를 적용한 HT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2015년 이후에는 기존 주력제품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타이어코드에 비해 지지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미드-나일론 적용 HTC를 대량 생산·판매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타이어코드 최대 수요처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기업공시를 통해 미국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송달받은 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4월5일 이내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수요 둔화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5조612억원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74억원으로 35.1% 급감함에 따라 차세대 타이어코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익성 제고를 위해 IT 등 전방산업 침체에 따라 적자가 지속된 필름 사업을 합작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겁토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