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수소 저장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박지훈 박사 연구팀은 한정우 서울대학교 교수, 최정규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가장 안전한 수소 저장 기술로 알려진 액상 유기 수소운반체(LOHC)의 성능과 확장성까지 확보한 수소 저장 소재를 개발했다.
대용량 수소를 폭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저장하면서도 높은 효율로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공동연구팀은 기존 LOHC 소재에서 수소 저장·추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메틸(Methyl) 분자(CH3)를 제어해 활용하면 화학반응을 더욱 유리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새로운 고성능 LOHC 소재를 만들었다.
또 기존 혼합물 형태 LOHC 소재와 달리 순수한 소재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합성법을 활용해 메틸 분자 위치 조정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수소 저장 및 방출 속도가 206%, 49.4% 빠른 새로운 LOHC 소재를 개발했으며, 소재가 촉매 물질과 상호작용해 수소가 추출되는 세부 작용에 대한 상세한 원리도 확인했다.
연구성과는 에너지 분야 글로벌 학술지 Energy Storage Materials와 환경·에너지 촉매 분야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and Energy에 게재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