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G(Siam Cement Group)가 플래스틱 순환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SCG의 화학 자회사 SCG케미칼(SCG Chemicals)은 폐플래스틱 20만톤을 리사이클하겠다는 목표 아래 동남아에서 플래스틱 순환 이용 사업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다우(Dow)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일본 도요엔지니어링(Toyo Engineering)과는 폐플래스틱 유화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타이 잡화 유통점과 폐가전 베이스 플래스틱을 재자원화하기로 했으며 이밖에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SCG케미칼은 다우와 타이에서 석유화학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사 모두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AEPW(플래스틱 폐기물 제거 연합)에도 가입한 상태이다.
MR(Mechanical Recycle)과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모두 활용하며 리사이클량을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재생제품 공급처를 다수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에서는 쉘(Shell)의 윤활유와 세제 병에 재생제품을 공급했으며, 다우와는 다우가 그동안 축적한 연포장 노하우를 활용해 포장재 생산기업 Thai Packaging Manufacturer와 소비자가 배출한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제조하는 쉬링크 필름 개발에 나섰다.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폐플래스틱 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사이클 기술은 자회사 Circular Plas가 개발한 어드밴스드 리사이클 유화기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저온 환경에서 높은 수율로 경질 분해유를 얻을 수 있는 독자적인 프로세스이며 현재 도요엔지니어링이 설계한 반응장치를 이용해 연속가동하면서 설비 가동률 향상법을 연구하고 있다.
SCG케미칼이 기존에 보유한 4000톤급 CR 실증 플랜트에 반응설비를 설치한 후 2025년 초 가동하며 추후 3만-5만톤급 상업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플래스틱 회수를 위해 한 타이 잡화 유통점과 전기전자기기폐기물(WEEE)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폐플래스틱을 가전용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할 방침이다.
타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타이는 아직 가전 리사이클 체계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회수법을 모색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