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19달러로 전일대비 0.0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2달러 올라 68.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1.65달러로 0.12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중국 공산당이 12월9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 경제성장을 위해 선제적 재정정책을 수행하고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통화정책은 크게 온건한-적당히 온건한-신중한-적당히 긴축적-긴축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시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12월6일 2025년 중국 경제에 닥칠 수 있는 난관을 언급하며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GAC)에 따르면, 중국은 11월 원유 수입이 하루 1181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4.3% 증가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브렌트유와 WTI 가격 전망 하향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EIA는 2025년 4월부터 시작될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감산 완화 조치와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 등 비OPEC+의 생산 증가, 중국 석유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해 2025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브렌트유 73.58달러, WTI 69.12달러로 각각 전월 전망치 대비 2.48달러 하향조정했다.
EIA는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 역시 1억432만배럴로 3만배럴 하향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