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E케미칼(JFE Chemical)이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방향족 화합물을 중심으로 한 정밀화학 사업에서 포트폴리오 확대 및 생산능력 강화를 추진하며, 음극재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EV) 용도를 중심으로 북미‧인디아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시황 변동에 쉽게 좌우되지 않는 고기능 소재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중국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분산시키고 수익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FE케미칼은 모회사 JFE스틸(JFE Steel)의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Coal Tar)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일본과 중국공장을 합쳐 세계 1위의 타르 증류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고로 재편 및 전기로로 전환이 진행되면서 원료 발생량이 줄어듦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사업 재편이 불가피해져 2023년에는 치바(Chiba) 공장의 타르 증류설비를 가동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고기능 화학제품 사업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존 화성 사업에서 확보한 방향족 화합물 취급 경험을 활용해 인덴(Indene)과 플루오렌(Fluorene), 아세나프틸렌(Acenaphthylene) 등 특징적인 화합물과 유도제품, PI(Polyimide) 등을 생산하는 등 주로 정밀화학제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덴류는 광학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하고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공급체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나 일부제품은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기능 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원 증원 및 개발능력 향상, 취급제품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적으로는 중국 사업의 비중이 높은 것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 화성제품, 음극재, 자성 소재 생산기지를 두고 전체 매출 중 50%를 중국에서 얻고 있으나 고기능 소재 또한 중국기업 진출이 활발해 공급과잉이 심각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경규제 등 다양한 우려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외의 다른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특히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는 북미와 인디아 진출을 위해 현지기업과 협력 혹은 라이선스 형태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용으로 투입되는 흑연 중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기 때문에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배터리 생산기업과 함께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FE케미칼은 하드카본과 침상코크스계 인조흑연, 피복 천연흑연 등 다양한 음극재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독자성이 높은 하드카본은 자동차용으로 채용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차세대 배터리로 기대되는 SiB(나트륨이온전지), 전고체전지에도 적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