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차종 중심으로 랩핑 수요 증가 … 탄소중립 솔루션으로도 각광
자동차 외장 부품 보호와 장식을 위해 부착하는 장식필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장식필름은 시공이 간단하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어 도장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고급 자동차를 중심으로 랩핑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도장용 장식필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PAC(Nippon Paint Automotive Coatings)는 자동차 외장용 장식필름 솔루션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NPAC는 자동차 장식필름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자동차기업의 채용을 목표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페인트 생산 경험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자동차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NPAC는 2017년 자동차용 장식필름 공급을 시작해 처음에는 내장용을 집중 공급했으나 2021년 필름 사업부를 설립하고 외장용 공급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일본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장공정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전체 자동차 제조공정의 약 20%로 가장 많아 장식필름으로 도장공정을 대체하면 탄소중립 솔루션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장공정을 장식필름으로 대체하면 주변 환경과 작업인력에 유해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비산을 방지할 수 있고 공간 절약에 기여하며 광투과, 복잡한 디자인 등 도장으로 구현할 수 없는 장식성을 부여할 수 있다.
NPAC는 색 표현기술에 강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요구되는 색을 구현하는 컬러매칭은 자동차용 페인트 사업을 영위해온 NPAC의 특기이며, 필름을 늘렸을 때 색이 변화하는 문제에도 우수한 대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적인 도막 설계를 통해 페인트를 사용했을 때와 동등한 성과물을 구현할 수 있으며 버퍼와 같은 복잡한 형태에도 높은 대응성을 확보하고 있다.
장기간 자동차용 페인트를 공급하면서 확립한 자동차기업과의 관계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자동차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숙지해 개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기업들은 장식필름을 외장에 채용하기 위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외장은 내장보다 기후, 염해, 스톤칩(돌 튐 문제) 등 외적 요인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높은 내구성이 요구된다.
NPAC가 공급하는 장식필름은 내구성과 디자인성, 양산성 등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NPAC는 자동차기업의 장식필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거래문의가 많아짐에 따라 글로벌로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부위와 의도하는 디자인에 따라 페인트 도장이 더 적합할 수 있기 때문에 100% 필름 도장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필름이 적합한 용도에만 채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식필름은 환경대응과 공간절약 등 시장의 니즈에 기반하는 기술이어서 일시적인 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