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는 2025년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18일 석유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환경 변화와 석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석유 컨퍼런스는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석유관리원이 주관하며 민·관·학 석유 전문가가 모여 석유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로 2019년 시작돼 6회를 맞았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2025년 국제유가가 당분간 2024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제설비 축소 등으로 미국, 중국, 인디아 등 주요국의 수출여력이 약화되면서 국내 정유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신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른 영향이 전기, 석유 등 에너지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비용 부담 등 문제로 탈탄소 정책에 대한 추진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이밖에도 항공·육상·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 및 전략 등에 대한 발표, 토론이 이어졌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탄소중립 강화 추세 속에 글로벌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법제 마련, 기술 개발, 투자 촉진 등을 지원하고 국내기업 수요를 고려한 비축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