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샤힌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복합설비 건설 사업의 부지 조성 공사가 12월19일 준공돼 샤힌 프로젝트 설비 공사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 부지는 96만1000평방미터(약 29만평)이며 2023년 9월 18일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은데 이어 2024년 12월 공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울산시는 12월2일 접수한 준공 신청을 법정 처리기한(근무일 기준 30일)보다 16일이나 앞당겨 승인함으로써 기업친화적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총 9조2580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국내 석유화학 분야 최대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80만톤의 스팀 크래커와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설비, 고부가가치 폴리머 플랜트, 저장탱크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완공 후 전체 사업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 사업 다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부지 조성 마무리로 설비 공사가 본격화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근로자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법정 기한을 대폭 단축한 신속한 승인 절차가 만족도를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친기업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