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비롯한 탈탄소 사업을 확대한다.
PTTGC(PTT Global Chemical)는 2025년부터 폐식용유를 원료로 SAF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PTT그룹은 2022년 SAF 사업을 계열사인 PTTGC와 IRPC, 석유정제사업을 담당하는 Thai Oil, 급유소 사업을 담당하는 PTTOR(PTT Oil & Retail)과 연계해 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PTT는 SAF 사업 진출을 발표할 당시 사탕수수와 옥수수 베이스 알코올을 원료로 사용하는 ATJ(Alchol to Jet) 공법과 폐식융유 및 식물유와 수소를 이용하는 HEFA(Hydrotreated Esters & Fatty Acids) 공법을 모두 검토했으나 폐식용유 베이스 SAF를 우선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폐식용유 베이스 SAF는 기존 정제설비를 일부 개량하는 것만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TT그룹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포집을 전제로 하는 블루수소도 그룹 차원에서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PTT는 블루수소와 수소 캐리어용 블루 암모니아 사업화를 위해 천연가스 굴착 등 자원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PTTEP(PTT Exploration & Production)를 업스트림 부문으로 삼아 파트너를 모색하고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PTT는 최근 2-3년 동안 글로벌 SAF 개발 프로젝트의 생산 코스트가 낮아짐에 따라 해외 생산·판매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등을 주요 수요처로는 기대하고 있다.
PTT는 타이에서 SAF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코스트다운과 에너지 분야의 혼합이용 등 의무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PTT가 정부와 수익자의 중개 뿐만 아니라 규제 완화와 장려방안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업화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비용-효과 수준에 따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PTTGC와 IRPC, Thai Oil, 재생가능에너지 등을 공급하는 GPSC(Global Power Synergy)는 다운스트림 부문으로 블루수소와 블루 암모니아 수요를 개척할 계획이다.
또 PTT그룹의 밸류체인을 활용해 민간 및 타이 에너지부와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도 타이 국가 탈탄소화에 관한 중요기술로 사업화할 예정이다.
PTT, PTTGC, IRPC, Thai Oil, GPSC가 포집기술에 투자하며 PTTEP가 저장을 주도하고 PTT가 정부와의 조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