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레하(Kureha)는 친환경 PPS(Polyphenylene Sulfide)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PPS는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의 일종으로 분자구조 차이에 따라 선형과 가교형으로 구분된다.
쿠레하가 공급하는 선형 PPS는 인성을 보유해 잘 부서지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엘라스토머와 복합소재화하지 않아도 내충격성이 우수해 리사이클에 적합한 설계가 가능하다.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쿠레하는 선형 PPS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레하는 PPS를 후쿠시마현(Fukushima) 이와키(Iwaki) 사업장과 셀라니즈(Celanese)와의 합작법인인 미국 Fortron Industries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쿠레하는 원료 일관생산 공장인 이와키 사업장의 폴리머 생산능력을 2021년 5000톤 추가해 총 1만5700톤으로 확대했으며, Fortron Industries는 2016년 2000톤 증설을 통해 1만7000톤으로 늘렸다. 생산하는 폴리머 전량이 순수한 선형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가교형은 고온도 영역에서도 높은 강성을 가지는 반면, 인성이 부족해 부서질 위험이 있다.
특히, PPS로 경량화할 때 필요한 금속과의 일체 성형은 선팽창계수(CTE) 차이를 견뎌야하기 때문에 인성 향상이 요구돼 엘라스토머를 수십% 블렌딩한 그레이드가 사용된다.
하지만, 엘라스토머는 리사이클해서 다시 사출성형할 때 가스화돼 금속표면에 부착돼 표면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나 선형 PPS는 엘라스토머 없이 금속과 일체 성형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해 리사이클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