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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산 증가에도 매출액 감소 … 화학기업 70% 규제에 부담감
윤우성 선임기자
화학뉴스 2025.01.03
독일은 화학산업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화학산업협회(VCI)에 따르면, 독일은 2024년 상반기 화학산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국내외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생산 자체는 증가했으나 가격하락 여파로 매출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며 가동률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VCI는 화학산업 부진의 원인으로 수주 부족과 에너지 가격 상승, 관료주의 확산을 지적하면서 다수의 화학기업이 비즈니스 기지로서의 독일을 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량 증가는 기초화학제품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무기화학제품 생산량은 12.0%, 유기화학제품은 8.5% 증가했다.
반면, 컨슈머제품은 2.0%, 폴리머는 1.5%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특수화학제품은 2.0% 감소했다. 상반기에 수요산업이 생산을 억제하면서 주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역시 1.5%밖에 증가하지 못했다.
상반기 화학·제약 매출은 1120억유로(약 167조9283억원)로 1.0% 감소했다. 주로 생산가격이 압박을 받아 평균 4.0% 하락했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내수 매출은 5.0% 감소했다.
VCI는 상반기 생산량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하며 2024년 전체 전망치를 생산 3.5%, 매출 1.5% 증가로 유지했다.
VCI 조사에 따르면, 이미 경기가 회복한 것으로 판단하는 회원사는 30%에 불과했으며 약 50%가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에 사업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45%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여전히 중요한 코스트 요인으로 평가했으며, 70% 이상이 규제를 제약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과도한 부담이 되는 새로운 규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 대응에 소요되는 코스트가 매출의 약 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VIC 회원사의 2023년 독일 투자액은 92억유로(약 13조7879억원)로 전년대비 2.0% 감소한 반면, 해외투자는 약 120억유로(약 17조9778억원)로 8.0% 이상 증가했다. (윤)
표, 그래프: <독일의 화학·의약품 생산 증감률(2024.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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