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을 활용해 65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
롯데케미칼은 LCI 지분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으며 자금을 추가 조달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LCI는 2016년 인도네시아에 에틸렌(Ethylene) 100만톤급 스팀 크래커를 포함한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이며 2025년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보유 중인 LCI 지분 49% 중 25%를 활용해 6500억원을 조달하고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10월 미국 EG(Ethylene Glycol)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하는 6600억원의 PRS를 체결한 바 있어 LCI 지분을 활용한 추가 자금 조달까지 합하면 총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불황으로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냈으며 2024년 10월 말레이지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고, 2025년 2월 파키스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자회사 LCPL을 매각하는 등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