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민(Bromine) 시황이 급등했다.
브로민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3월 하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2주 동안 약 40%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 수요지인 중국에서 주력인 난연제용 수요에 큰 변화가 없음을 고려할 때 공급부족이 급등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글로벌 브로민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가격은 시장 지표로 통한다. 3월 하순 톤당 2만4000위안 수준에서 거래되던 브로민은 4월 초 3만3400위안까지 급등했다.
중국 브로민 가격은 수요의 약 50%를 차지하는 난연제용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2024년 4월 2만위안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2만-2만5000위안대의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최근 2주 동안 크게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동 메이저가 불분명한 요인으로 공급을 중단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또 중국 브로민 생산기업의 직접지로 유명한 산둥성(Shandong)에서 주요 원료인 함수 고갈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당수의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공급불안을 가중시켰다.
브로민은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가동이 제한되는 겨울에 수급 타이트가 발생하지만 갑작스런 공급불안으로 예외적인 가격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