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결정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76달러로 전일대비 0.9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4달러 떨어진 66.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1.16달러로 2.59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9월 추가 증산 결정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OPEC+는 9월 증산량을 하루 54만7000배럴로 결정하며 5개월 연속 추가 증산을 확정했다.
216만배럴의 2차 자발적 감산분과 30만배럴의 아랍에미리트(UAE) 생산쿼터 확대분이 시장에 전면 복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OPEC+의 공격적인 증산 조치를 시장점유율 확보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OPEC+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8개월간 13만8000배럴을 단계적으로 증산할 계획이었으나 6개월 만에 조기 완화했고 9월2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1차 자발적 감산분 166만배럴 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디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수입하고 재판매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인디아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아에 기존 25% 관세에 추가 인상을 시사했으나 정확한 수치와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인디아는 하루 160만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이 100만배럴, 튀르키예가 50만배럴로 뒤를 잇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위축에 따른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며 98.762를 기록해 전장대비 0.38% 하락했다. (이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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