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대표 김길수‧김명헌)는 여수 No.3 크래커 폐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의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최근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인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47만톤의 No.3 크래커를 폐쇄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앞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재편안을 제출한 이후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직접 찾아 자구노력 시한을 넘길 경우 정부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재차 압박을 가한 바 있다.
당시 김정관 장관은 “대산이 사업재편의 포문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재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사업재편계획서 제출기한은 12월 말이며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고, 시한을 맞추지 못한 곳은 정부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한국산업은행은 여천NCC의 사업재편안 제출 조건으로 No.3 크래커 감축, 3000억원의 출자전환, 한화솔루션‧DL케미칼의 원료 공급계약 재체결을 요구했다.
No.3 크래커가 폐쇄되면 앞서 자율재편안을 제출한 롯데케미칼 대산 110만톤을 포함해 국내 에틸렌 생산량은 총 157만톤 감축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12월12일 원료 공급계약에 합의했다. 원료 공급계약 대상은 에틸렌, 프로필렌(Propylene) 등 NCC(Naphtha Cracking Center) 주요 원료이다.
또 11월25일에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다만,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No.3 크래커 폐쇄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천NCC 관계자는 “No.3 크래커는 이미 셧다운된 상황”이라며 “영구 폐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