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타고 최대 매출 “기대”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는 2026년 최대 830억달러(약 125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일라이릴리는 2025년 매출이 652억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2형 당뇨병에 대한 지속형 GIP・GLP‑1 수용체 작용제 마운자로(Mounjaro) 매출이 299억달러로 99% 급증했고, 동일 성분 계열의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기반 젭바운드(Zepbound) 매출도 135억달러로 180% 폭증해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만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으며, 유럽 매출은 116억달러로 62% 증가했다.
일라이릴리는 2026년 2분기 미국에서 경구형 GLP‑1 수용체 작용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을 출시하며,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글로벌 성장을 바탕으로 2026년 최대 83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주력제품 특허 만료로…
반면, 덴마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2025년 매출이 3091억덴마크크로네(약 71조원)로 10%, 환율 영향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277억크로네로 6%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일라이릴리와 GLP‑1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2형 당뇨병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오젬픽(Ozempic) 매출은 1271억크로네로 10%,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계열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매출은 791억크로네로 41% 성장했다.
다만, 2026년에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최대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경구형 세마글루티드를 출시했으나 미국과의 최혜국대우(MFN) 협정 체결에 따른 약가 인하와 세마글루티드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다실‧휴미라 침체 속 CAR-T 치료제 성장
미국 MSD는 2025년 매출이 650억달러로 1% 증가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매출은 317억달러로 7%, 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는 25억달러로 12% 늘어난 가운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Gardasil) 매출은 52억달러로 39% 감소했다.
2026년 예상 매출은 655억-670억달러이지만 자누비아의 특허 만료와 중국에서의 가다실 판매 중단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애브비(AbbVie)는 2025년 매출이 612억달러로 8.6% 증가했다.
주력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는 미국에서 독점 기간 만료 이후 2년이 지났으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는 휴미라 매출이 45억달러로 49% 감소했다. 다만, 항IL‑23 항체 스카이리치(Skyrizi)가 176억달러로 50%,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린버크(Rinvoq)가 83억달러로 39% 늘었다.
미국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의약품 부문 매출이 604억달러로 6% 증가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다발성 골수종 대상 CAR‑T 치료제 카빅티(Carvykti),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Erleada)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2026년 매출은 1000억-1010억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BMS(Bristol-Myers Squibb)는 매출이 482억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다.
성장 포트폴리오 매출은 264억달러로 17% 증가했으며 주요제품인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CAR‑T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혈액암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는 부진했다.
순이익 70억5400만달러를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2026년에는 매출이 460억-475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슈‧노바티스 희비교차 속 사노피 급성장
스위스 로슈(Roche)는 매출이 615억스위스프랑(약 116조원)으로 7% 증가했다.
의약품 사업은 유방암 치료제 페스고(Phesgo) 매출이 24억스위스프랑으로 48% 증가했으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가 70억스위스프랑으로 9% 증가했다.
혈우병 A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도 48억스위스프랑으로 11% 증가하면서 의약품 부문 총 매출은 477억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진단약 사업은 매출이 감소했으나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38억스위스프랑으로 2% 증가했다.
로슈는 2026년에도 10% 미만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Novartis)는 매출이 545억달러로 8% 증가했다.
고혈압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자가면역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케심타(Kesimpta) 등 주요제품 판매가 양호했다.
2026년에는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코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사노피(Sanofi)는 매출이 436억유로로 6.2% 증가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Dupixent)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베이포투스(Beyfortus)가 성장을 이끌었다.
일부 소아용 백신 매출은 감소했으나 혈우병 치료제 알투비오(Altuviiio)는 매출이 70% 급증하면서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에는 매출이 10% 후반대 증가하고 앞으로 최소 5년 동안 고수익성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Z, 암 치료제 성장에 화이자는 코로나로 침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매출이 587억달러로 9% 증가했다.
항암제 타그리소(Tagrisso) 매출이 72억5400만달러로 10%,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가 61억달러로 29%, 당뇨병 치료제 팍시가(Farxiga)가 84억500만달러로 10% 증가하면서 순환기・대사계 치료제 부진을 상쇄했다.
2026년에도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GSK(GlaxoSmithKline)는 매출이 327억파운드(약 65조원)로 4% 증가했다.
항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제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천식・알레르기 치료제 누칼라(Nucala)가 성장을 견인했다.
2026년에는 매출이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시간 작용형 HIV 치료제와 호흡기・온콜로지(Oncology) 라인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국 화이자(Pfizer)는 매출이 626억달러로 2% 감소했다.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Prevnar)를 비롯한 주력제품 매출은 양호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제품을 제외하면 매출이 6%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및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부진이 전체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2026년에는 매출이 529억달러에서 625억달러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 yys@cheml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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