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극심한 노사분규로 큰 피해를 입었던 화학섬유업계가 2002년에는 노사화합의 분위기를 타고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화학섬유업계 상황에서 극단적인 대립은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노조의 집행부들은 종전의 강경투쟁 자세를 견지하면서 맞서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효성의 울산공장 나일론 사업부는 2월8일부터 2001년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를 반대하는 대의원들의 집단행동으로 노-노 대립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의 노조 대의원들이 집행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다. 전체 57명의 대의원 가운데 45명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탈퇴와 집행부 불신임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대의원들의 움직임은 온건노선을 택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 노조 대의원들은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탈퇴 및 한국노총 가입 △임원 불신임 △노동조합규약 개정 등 3개 안건을 가결시켰다. 대의원들은 노조 집행부와 일부 조합원들이 대의원대회를 무산시키려 하자 회사 밖에서 회의를 열어 3개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노조집행부(위원장 직무대리 김필호)는 집행부가 이미 같은 안건을 총회에 상정해 총회 소집을 공고한 상태에서 대의원들이 따로 안건을 처리한 것은 무효이며, 효성 노조와 민주노조를 말살하려는 어용대의원이라고 비난했다. 집행부는 대의원대회와 관계없이 2월19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전체조합원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노조 집행부가 반발하고 있지만 '2001년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노동조합 전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산업은 2월초 회사가 614명을 추가 감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노사간에 긴장이 고조됐으나 2월 중순부터 긴장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조가 회사측의 인력구조조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데 이어 회사측에서도 감원규모를 460명으로 줄여 협력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2001년 노조가 회사측의 감원계획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6월부터 83일간 파업을 벌였던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1년 약 1개월간에 걸친 노사분규로 약 86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던 효성도 2001년에는 노사 분위기가 갈수록 호전되고 있다. 2001년 화학섬유 설비 해외이전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였던 고합 노조는 해외 이전과 공장 정상화, 생산성 향상에 협조하기로 회사측과 합의한 상태이다. 화학섬유기업 노조들이 노사화합 및 회사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어려운 화학섬유산업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광산업 노조 집행부는 2002년 1월초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해 울산지역 노동계를 놀라게 했다. 노조 간부들은 1월부터 영업사원과 함께 직물기업을 방문해 회사의 고충 확인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노조 간부들이 주로 찾는 곳은 한때 태광산업의 장기 고객이었으나 2001년 파업 이후 원사 공급처를 바꾼 고객기업들이다. 노조는 한때 고객기업에서 태광산업의 원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비참함을 느꼈으며, 다시 고객으로 회복시키는 등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노조 간부들의 고객기업 방문은 효성 울산공장 Polyester 사업부도 마찬가지이다. 효성 울산공장 노조 간부들은 1월말 경인지역 고객기업을 방문한 후 안정적인 원사 공급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나서 발전적인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단 한차례도 분규를 겪지 않은 동국무역은 2002년에도 조용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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