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설비투자비도 700억원 절약 … 나프타 직접생산 수익성 양호 SK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TPA(Terephthalic Acid)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총 2211억원을 투자해 BTX 65만톤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울산공장의 유휴부지에 조성하며 2005년 2월 착공해 2006년 7월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공장이 완공되면 SK의 BTX 생산능력은 현재 108만톤에서 173만톤으로 늘어난다. SK는 BTX 증설에 따라 화학사업 전체 매출의 약 17%인 5000억원의 매출신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 화학사업부문장 김치형 전무는 “중국의 TPA 수요 증가에 따라 P-X 수요가 급증해 한해 200만-250만톤 정도의 공급부족이 예상돼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 신규투자 시기가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또 “SK는 나프타를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석유화학기업이 증설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이익 실현이 가능해 이익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유부터 기초유분까지 수직계열화돼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세계 화학시장이 2004-06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2007-08년 조정기를 거쳐 2009-10년 다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 CFO 김창근 사장은 “새로운 공장이 신설되면 부산물로 수소가 생산되는데 현재 공정에 필요한 수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소 조달을 위한 70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대체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신설공장에서 미래에 생산될 제품에 대한 입도선매를 통해 공사대금의 일부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리스크도 적을 뿐만 아니라 3년 안에 투자회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리스크는 적고 효과는 높다고 강조했다. <한기석 기자> <Chemical Journal 2004/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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