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비철금속 시장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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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당 소비량 한국의 20년 전 수준 … GDP 증가율 웃도는 성장세 동북아시아가 전세계적으로 비철금속산업의 성장성이 가장 높고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역동적인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한국-중국-일본은 경제 여건의 차이만큼이나 비철금속산업도 다른 양상을 보여 중국의 비철금속산업은 경제개발과 산업화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 경제성장의 둔화, 사회간접자본의 구축 완료,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관련산업의 비철금속 소비감소, 비철금속 수요산업의 해외 이전 등이 확산되면서 비철금속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비철금속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왔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비철금속 다소비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소비 또한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철금속의 소비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로는 1인당 비철금속 소비량, 비철금속 소비집약도(GDP 단위당 비철금속 소비량) 등을 들 수 있는데, 비철금속 소비수준을 국가간 상호 비교하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비철금속의 수요를 전망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 중국의 1인당 비철금속 소비량이나 소비집약도는 비철금속산업이 산업화 초기단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인당 비철금속 소비수준은 세계 평균(동 2.4kg, 알루미늄 4.0kg, 아연 1.4kg, 연 1.1kg)보다 낮고 한국이나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며, 소비집약도는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인당 비철금속 소비량과 소비집약도는 경제가 발전함과 동시에 수요산업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급속히 증가하게 되나 경제가 발전해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서 증가율이 둔화되다가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경제구조가 선진화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2년 중국의 1인당 비철금속 소비수준은 한국의 1980년대 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비철금속 소비집약도의 기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장기적으로 비철금속의 소비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높을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경제성장이 거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비철금속 소비집약도의 기울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비철금속 소비는 경제성장률을 밑돌며 현재의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은 1인당 비철금속 소비수준이나 비철금속 소비집약도가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감소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비철금속 다소비업종의 성장성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어서 비철금속의 소비둔화세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비철금속산업은 이제 막 도입기를 거쳐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소비가 계속 크게 늘어날 것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은 성장둔화기를 거쳐 성숙기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비철금속 소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일본은 성장기를 지나 쇠퇴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비철금속의 절대 소비가 감소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 비철금속산업에서 한국-중국-일본이 차지하는 소비비중은 2002년 29%에서 2012년 3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북아 비철금속산업에서 중국의 비중은 2002년 59%에서 73%로 높아지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16% 및 25%에서 13% 및 14%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저널 200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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