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페놀 유출 초동대응 “늦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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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가능성 관계기관에 통보 안해 … 다른 화학물질 유출 가능성 3월2일 발생한 낙동강 페놀(Phenol) 유입 사고와 관련해 당초 원인을 제공한 코오롱측에 따가운 시선이 몰리고 있다.구미시에 따르면, 3월2일 낙동강에 페놀이 유입되면서 구미광역취수장의 가동이 중단돼 구미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한 1차적 원인은 3월1일 오전 코오롱 김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합성수지 재료를 만드는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탱크에 있던 페놀 등의 위험물질이 소방용수에 섞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동안 코오롱측은 사실상 아무런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공장 화재 진압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관계기관에 페놀 등 위험물질의 유출 가능성을 통보했어야 함에도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상 코오롱측은 소방당국이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 좀 더 빨리 대응했다면 낙동강에 페놀이 유출돼 하류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서 코오롱측의 대응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코오롱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보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상식적으로 봤을 때 원료가 어떤지 신고는 다 돼 있다”고 말해 소방당국와 지방자치단체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처음 페놀 유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코오롱측은 “화재로 인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을 뿐 적극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후 포르말린이 유출됐을 수 있다는 보도에도 처음에는 “가능성이 없다”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뒤늦게 페놀 등의 유출 가능성을 시인하긴 했지만 코오롱측은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기보다는 변명에 급급한 자세를 보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페놀과 포르말린 뿐만 아니라 화학공장의 특성상 다른 유해물질이 낙동강에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코오롱측은 이리저리 곤궁한 처지에 놓여 있다. 김천YMCA 등 구미ㆍ김천 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코오롱은 화재로 인한 페놀 유출 원인을 제공했고 대처매뉴얼도 소방 당국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코오롱측은 “사태와 관련해 제일 큰 책임은 우리한테 있다”며 “사태가 일단락되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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