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업, 고급 휘발유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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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cc 이상 외제차ㆍ스포츠카 증가로 … 유가 관계없이 증가추세 보통 휘발유보다 리터당 100-200원 비싼 고급 휘발유 시장이 커지고 있다.6월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휘발유 시장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배기량 3000㏄ 이상의 대형 외제차와 스포츠카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늘고 있다. GS칼텍스가 내놓은 고급휘발유 <Kixx 프라임> 판매량은 2010년 1월 1만6564드럼에서 2월 1만7518드럼, 3월 1만9458드럼, 4월 2만1805드럼으로 매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 1월을 제외하고 2-4월엔 2-8% 증가했다. 고급 휘발유 수요층은 유가 변동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가격에 관계없이 판매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Oil의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에쓰-가솔린 프리미엄> 판매량도 2010년 들어 4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10%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SK에너지가 2005년 10월 출시한 고급 휘발유 제품인 <솔룩스> 역시 2006년 4239만리터에서 2007년 5610만리터, 2008년 5724만리터, 2009년에는 5731만리터로 계속 늘었다. 2006년부터 4년 사이 35.2% 늘어난 것으로, 보통 휘발유 판매가 5%대 증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고급 휘발유 시장이 더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솔룩스>를 취급하는 주유소는 2006년 1월 175곳에서 534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외제 스포츠카와 고급 승용차가 많아지면서 순간 가속성이 좋고 엔진 보호 기능이 뛰어난 고급 휘발유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체 휘발유 판매량의 17% 정도를 고급 휘발유가 차지하고 있어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도 계속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가 100 이상으로 보통 휘발유 92-94에 비해 높어 실린더에서 연료가 조기 폭발하는 노킹(Knocking) 현상을 줄일 수 있으며, 엔진을 보호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청정제, 연비개선제, 가속성 향상제, 엔진 세정제 등 첨가물을 넣어 엔진 성능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황, 벤젠(Benzene)의 함유량은 보통 휘발유의 30-50% 수준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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