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서 일약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의 30% 가량이 복구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필렌(Propylene) 36%, 부타디엔(Butadiene)은 38% 등 올레핀은 물론 폴리올레핀 중에서도 PE(Polyethylene) 약 20%, PP(Polypropylene)는 30% 이상 가동이 중단돼 궁지에 몰리고 있다.
BTX 역시 P-X(Para-Xylene)를 중심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시황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 2010년 말부터 강세를 지속해온 P-X-PTA-폴리에스터 체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유는 처리능력의 20%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기업들이 부족한 연료 생산 및 수입 확대에 나서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소재도 전자, 반도체 등 수요기업은 일본산 공급난이 우려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국산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원전 방사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일등공신으로 일부 화학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방사능 노출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핵분열을 제어할 수 있는 붕산 및 인체에 흡수된 방사능 물질을 분해하는 요오드화칼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JX Nippon Oil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플랜트의 복구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석유화학 강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앞으로 석유화학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레핀 생산차질로 플래스틱 "타격"
일본 올레핀 시장은 지진 피해로 장기휴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Keiyo Ethylene의 Chiba 소재 에틸렌 76만8000톤을 비롯해 4사의 에틸렌 5기가 재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에틸렌 생산능력 중 28.6%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필렌과 부타디엔은 각각 35.7%(512만톤), 37.5%(390만톤)가 재가동이 지연됨에 따라 올레핀 수급타이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가동중단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프, 도표<일본의 올레핀 지진피해 현황><일본 정유설비의 지진피해 현황><아시아 BTX 플랜트 가동현황(2011.3)><일본 화학기업의 지진피해 상황><일본 유기ㆍ무기 화학기업들의 지진피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