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Dubai)유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1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상승해 105.87달러를 형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가격은 1.64달러 하락한 97.77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Brent유는 1.36달러 떨어진 107.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월12일 국제유가는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2월9일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 국가들의 당해연도 재정적자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3% 이내로, 누적 공공부문 채무를 60% 이내로 하는 새로운 재정협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기업 Moody’s는 성명을 통해 재정협약이 유럽 채무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 “유로존과 EU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EU 27개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2012년 1/4분기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12월12일 유로화 대비 미국의 달러 환율은 유로존 불안이 증가한 여파로 전일대비 1.42% 하락해 유로당 1.319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