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천연 감미료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천연 감미료 <타가토스(Tagatose)> 양산에 성공했으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월14일 발표했다.

타가토스는 우유나 치즈, 카카오 등의 식품 뿐만 아니라 사과, 귤 등 단맛이 나는 천연과일에도 소량 함유돼 있으며, 단맛이 설탕의 92％ 수준으로 설탕을 대신하는 물질 가운데 맛이 설탕과 가장 유사하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효소공법을 이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효소는 칼로리가 g당 1.5㎉으로 설탕의 1/3 수준이며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가 3으로 설탕의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CJ제일제당은 타가토스가 맛은 설탕과 유사하면서 혈당 상승치를 10％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환자나 비만환자들의 식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월 말 타가토스의 혈당조절 기능을 인정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안전성을 인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12월15일부터 기업에 원료용 타가토스를 공급한 후 2012년 1월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2012년 3월부터는 타가토스를 이용한 가공식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소재식품사업부 김진현 부사장은 “타가토스 개발에 따라 현대인들의 식생활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신개념 감미료 사업에서 2015년까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