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 및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38달러 폭락한 96.62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87달러 폭락한 113.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 현물은 0.65달러 하락해 114.76달러를 형성했다.

9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SPR)방출 소식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9월17일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중동지역 반미시위 등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이 끝날 무렵 미국 정부가 SPR을 방출한다는 소문이 제기되면서 폭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4.56 하락한 마이너스 10.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해당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2.0을 크게 하회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슬람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미시위 영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