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석유화학이 여수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30만톤 플랜트를 2012년 11월 말부터 무기한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가동중단은 원료인 P-X(Para-Xylene)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P-X와 PTA의 가격 스프레드는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톤당 120달러 이상이어야 가동이 가능한 수준이나 현재는 스프레드가 80-95달러, 적게는 50-6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삼남석유화학은 PTA 플랜트의 가동중단을 기한을 정해 놓지 않고 무기한 중단된 것으로 악화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P-X 가격은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스프레드 악화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남석유화학은 여수 소재 총 4기의 PT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가동이 중단된 30만톤 플랜트를 제외한 나머지 3기 PTA 150만톤 플랜트는 100%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도 2월 울산 소재 PTA 40만톤 플랜트를 3월 중순까지 가동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