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국제유가는 WTI가 수송 병목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는 북해의 공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0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0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63달러 하락한 108.0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45달러 상승하면서 105.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19일 WTI 유가는 쿠싱 지역 송유관 수송의 병목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NYMEX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미국 오클라호마의 쿠싱에서 텍사스의 휴스턴으로 석유를 수송하는 송유관 규모가 2012년 초에 비해 하루 120만배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onghorn, Permian Express 송유관, Keystone XL 남부 구간 등이 확장됨에 따라 2013년 말 송유관 수송능력은 하루 85만배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쿠싱의 재고는 7월17일 4610만배럴로 2012년 11월3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휴스턴 소재 컨설팅기업 Lipow Oil Associates의 Andy Lipow 사장은 “글로벌 석유 시장과 동떨어졌던 WTI 유가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북해 원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7월 북해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94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유전 유지보수가 종료됨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