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저성장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79달러 하락해 배럴당 104.7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8달러 하락한 107.17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01달러 상승해 104.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26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의 저성장 우려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산업부는 강철, 시멘트, 제지 등 총 19개 부문 1400개 제조기업에 대해 과잉생산 규제 지시를 내렸고, 해당기업들은 9월 말까지 노후화된 공장을 폐쇄하고 과잉 재고를 2013년 안에 처분해야한다.
전문가들은 경제구조를 개혁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원유 공급 차질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북해지역 Forties 송유관의 유지보수로 송유관 수송능력이 약 4만배럴 감소했으며, 7월25일 예멘의 주요 송유관 중 한 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재 보수하고 있는 것도 공급 차질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가 수출항 유지보수로 9월 원유 수출량을 하루에 40만-50만배럴 감축할 예정이고, 수단은 남수단과의 분쟁으로 8월7일부터 남수단이 생산한 원유를 수출하는 송유관을 폐쇄할 계획인 것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