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국제유가는 서방의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 고조 등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3.09달러 폭등해 배럴당 109.0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3.63달러 폭등해 114.36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하락해 배럴당 107.76달러로 마감했다.

8월27일 국제유가는 서방의 시리아 내전 군사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Chuck Hagel 미국 국방장관은 8월2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즉각적인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시리아 Walid Al-Muallen 외무장관은 미국이 공습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대응했다.
시리아의 정세불안이 이란, 이라크 등 핵심 산유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비아 석유 노동자의 파업 지속에 따른 공급차질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석유공사(NOC)의 Nuri Berruien 사장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2011년 내전 이후 최저수준인 20만배럴 이하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도 상승에 일조했다.
8월27일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18% 상승(가치하락)해 유로당 1.339달러를 형성했다. <권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