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공급과잉에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94.84달러로 0.60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97달러 급등해 111.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7달러 급등해 배럴당 107.44달러를 형성했다.

11월22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브렌트유 상승을 견인했다.
이란과 의 제네바 핵협상에서 핵심쟁점에 대한 양측의 의견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 의회가 이란 추가제재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11월24일 6개월간 지켜보기로 합의함으로써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폭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WTI는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24년 만에 797만b/d로 최고 수준을 갱신했고 원유 재고도 9주 연속 증가하면서 2013년 6월 이후 3억8800만배럴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WTI 인도지점인 Cushing 재고도 6주 연속 증가하면서 2013년 7월 이후 3994만배럴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브렌트유 상승 및 WTI 하락폭을 제한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50% 상승해 유로당 1355달러를 형성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