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국제유가는 걸프지역 화해무드 조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2.72달러로 0.42달러 상승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17달러 급락해 109.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0달러 하락하며 배럴당 108.68달러를 형성했다.

11월29일 국제유가는 중동 국가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하락했다.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자이드 외무장관은 11월28일 이례적으로 이란을 방문해 자리프 외무장관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프 장관은 12월 초 쿠웨이트와 오만을 방문할 예정이며 사우디 방문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월28일 리비아 남부 군 보급창고에서 군부대 일대 주민들이 군수물자를 약탈하기 위해 창고에 침입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제2도시 벵가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로 군인 4명이 사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11월 하루 21만배럴 수준으로 10월보다 4만배럴 감소함으로써 201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경기개선 전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NFR(미국소매협회)는 2013년 11-12월 소매기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