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리비아의 일부 원유 수출 재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1.66달러로 0.67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6달러 떨어져 106.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08달러 하락해 배럴당 104.06달러를 형성했다.

1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4년 1월 첫째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815만배럴로 전주대비 2만4000배럴 증가해 1988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평시추 및 수압파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시장 분석가들은 원유 생산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비아가 원유 수출을 일부 재개한다는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석유부는 1월 셋째주부터 El Sharara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서부항구 Zawiya 수출터미널을 통해 수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비아 최대 유전인 El Sharara에서는 인부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실시해 2013년 10월 말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나 2014년 1월4일 생산을 재개했다.
미국 주식시장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월9일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1만6444.76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17.89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156.19포인트로 9.42포인트 떨어졌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