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약가 인하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제약기업들이 최근 성장성, 수익성 지표 등 경영실적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2013년 3/4분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2013년 3/4분기 상장 제약기업 63사의 매출액은 7조1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유원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제약기업들이 2013년 상반기에 매출증가율 5.7%를 기록하는 등 저성장 추세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2013년 3/4분기에는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돼 15.0%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9.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분석대상 제약기업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곳도 2012년 3/4분기에는 13개에 달했지만 2013년 3/4분기에는 8개로 감소했다.
신유원 연구원은 “상장 제약기업들의 경영실적 개선 양상은 2013년 4/4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제약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