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국제유가는 신흥국의 증시 약세에 따른 경제위기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7.19달러로 0.76달러 상승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6달러 하락해 105.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8달러 하락해 101.98달러를 형성했다.

2월4일 국제유가는 주요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하락했다.
중국‧타이완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57%, 말레이지아 KLCI지수는 1.29%, 인디아 선섹스지수는 0.8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난방유 수요 증가 및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은 WT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동북부 지역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유 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사전조사 결과 1월 다섯째주 중간유분(난방유 포함) 재고가 전주대비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Trans Canada의 Keystone XL 송유관 남부구간이 가동되면서 오클라호마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Reuter) 통신은 1월 다섯째주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00만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