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수 재무팀장, 경쟁력 있다면 가능 … 시너지 기대하지만 품질 우선
화학뉴스 2014.04.01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한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합병 시너지로 내세운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분리막 사업과 관련해 자사 배터리에 내재화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완성품의 품질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노상수 삼성SDI 재무팀장은 3월31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기업설명회에서 “LiB 분리막은 제일모직과 시너지를 추구하지만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있어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다면 내재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리막 코팅도 고려할 수 있지만 상세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PDP(Plasma Display Panel) 패널용 클린룸을 분리막 제조에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삼성SDI가 갖춘 것 과 매칭이 되는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삼성SDI 관계자는 “화학기업과 전자부품기업의 특성 상 단기적인 성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분리막 등 소재부문에서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으나 제일모직의 EP(Engineering Plastic)를 활용한 배터리 팩 가공 등에서는 당장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상수 재무팀장은 “영업력 강화 측면에서는 분명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제일모직은 EP 사업부문에서 미국의 자동차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반면, 삼성SDI는 유럽의 자동차기업들과 영업망이 구축돼 있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동공구 등 산업용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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