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Panasonic)이 테슬라(Tesla)가 진행하는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보류함에 따라 삼성SDI와 LG화학의 테슬라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2차전지 시장은 테슬라 공급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전동공구, 노트북 등으로 채용되는 원통모양의 18650사이즈 소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테슬라의 요구사항에 맞춰 물성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테스트 규모는 8-10만셀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2013년 11월 한국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삼성SDI나 LG화학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는 LG화학에 앞서고 있으나 전기자동차(xEV),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는 LG화학이 우위에 있다.
특히, 중‧대형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데다가 태양전지 사업마저 시장 악화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원통형 배터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통해 배터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에 테슬라 공급 여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중‧대형 및 ESS 및 신규 시장 진입과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