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44달러로 0.31달러 내렸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6달러 하락한 10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44달러 하락한 105.87달러를 형성했다.

4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18일 기준 원유 재고가 3억9800만배럴로 3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IA가 원유 재고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치로 로이터(Reuter)는 2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38만4000건으로 14.5% 감소하며 예상치 45만-45만5000건을 하회했다.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으로 집계됐다.
3월 PMI 48.0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아직 경기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돼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4월23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 무장 세력 진압재개를 선포했으며 러시아는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