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 및 주요 국가의 경기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94달러로 0.50달러 올렸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22달러 급등한 110.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하락한 105.74달러를 형성했다.

4월24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 무장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을 재개하면서 5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네바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것을 비난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4월24일 미국 상무부는 3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2.6% 증가했다고 발표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독일의 Ifo는 4월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111.2를 기록하며 3월 110.7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4월23일 발표한 미국의 기준 원유 재고는 3억9800만배럴로 350만배럴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