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0.77달러로 1.27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7달러 올라 108.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2달러 떨어져 103.59달러를 형성했다.

5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9800만배럴로 전주대비 1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사전조사에서 4월 다섯째주 원유 재고가 120만배럴 증가해 4억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오클라호마 Cushing 지역의 재고는 2400만배럴으로 전주대비 1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한 불안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5월7일 리비아 반군 세력들은 새로 선출된 총리와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반군들은 임시총리와 4개 항구의 재가동을 합의한 바 있어 리비아 원유 수출 증대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반면, 푸틴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발언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며 친러시아 성향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5월11일에 실시 예정인 분리 독립 투표가 연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