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갖는 제올라이트(Zeolite) 제작에 성공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는 화학공학과 홍석봉 교수와 박사과정 이준규 연구팀이 현재 보고된 다양한 제올라이트에 비해 더 복잡한 구조를 갖는 제올라이트 의 새로운 합성 방법을 개발했다고 6월12일 발표했다.
제올라이트는 분자 이동이 용이한 미세 기공이 규칙적으로 배열 돼있어 석유화학 분야에서 촉매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구조가 복잡할수록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다이에틸아민(Diethylamine)을 유기 구조 유도물질로 첨가해 제올라이트 를 만들고 다시 가열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구조의 제올라이트 를 완성했다.
이후 연구팀은 포항 가속기연구소에서 X-선 회절 데이터로 분석하고 투과 전자현미경, 컴퓨터 모델링 등을 이용해 구조 결정에 성공했다.
구조 결정과정에서 이 36개의 서로 다른 사배위 자리를 갖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가장 복잡한 구조의 제올라이트는 28개의 사배위 자리를 갖고 있다.
홍석봉 교수는 “는 서로 다른 크기의 두 개의 미세한 구멍이 한 축을 따라 평행하게 존재하는 독특한 구조”라며 “수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작은 기체분자를 분리하는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