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정정 불안 및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40달러로 0.05달러 올랐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3달러 상승한 109.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1달러 상승한 105.37달러를 형성했다.

6월11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정정 불안이 심화되면서 상승했다.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북부지역에 위치한 이라크 제2의 도시 Mosul에 이어 Salahuddin의 Tikrit까지 장악했다.
이에 따라 Kirkuk과 Ceyhan을 잇는 송유관의 보수작업이 중단됐다.
ESAL Energy는 현재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310만-320만배럴로 심각한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라크 의회는 6월12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Maliki 총리가 요청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결과 6월6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8700만배럴로 26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로이터(Reuter)의 예상치 150만배럴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6월1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기존 생산목표 3000만배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결정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