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36달러로 0.54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51달러 상승한 113.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1달러 하락해 108.76달러를 형성했다.

6월17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유혈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 고도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Baquba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과 이라크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라크 고위 관료에 따르면, 국가 혼란으로 이라크 Baiji 정제 설비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전력 공급 등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이란의 공조 움직임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6월16일 미국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이란 핵협상 회담에서 이란과 별도로 이라크 사태를 논의했다.
다만, 로이터(Reuter) 통신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재완화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6월17일-18일 개최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양적완화 규모가 월 100억달러 상당 추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