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및 이라크의 공급차질 우려 완화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40달러로 0.13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30달러 급락한 108.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1달러 떨어져 106.94달러를 형성했다.

7월8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하락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는 34만배럴 상당의 El Sharara 유전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정부와 반군은 7월2일 동부지역 Es Sider와 Ras Lanuf 항구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리비아 석유부는 750만배럴의 원유가 즉각 수출 가능한 상태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라크의 공급 차질 우려가 감소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반군과 정부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지만 원유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을 예상되고 있다.
반군이 주요 유전이 위치한 남부지역까지 진출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라크 북부지역 KRG의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Bloomberg)의 사전조사 결과 7월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8240만배럴로 2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