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민간항공기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수요가 2012년 3만8500톤에서 2013년 4만2000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기체 경량화에 따른 연비 향상에 기여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공기 뿐만 아니라 CNG(압축천연가스) 탱크, 일반산업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흥국 항공사 및 저가 항공사가 급성장함에 따라 보잉(Boeing) 737 및 777, 에어버스(Airbus) A320 및 A380 등 기존모델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기체의 약 50%에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사용한 보잉 787은 수주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2013년 말 월 생산량을 5기에서 10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87은 2013년 1월 배터리 발화 문제가 발생해 운행·출하를 중단했으나 생산계획에는 변화가 없어 탄소섬유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