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는 반도체 장비와 관련한 투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Applied Materials Korea(AMK)는 7월2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14년에 비해 5-10% 가량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2014년 투자 사이클이 상승하면서 중국 등에서 투자가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2015-2016년에는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MK 강인두 대표는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투자 전망에 대해서 “최근 투자 패턴은 최대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투자를 결정하는 추세”라며 “애플(Apple), 삼성, LG 등 소수가 주도하는 협소한 기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거시적으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Application Processor 등 모바일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PC용은 현상 유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우 AMK 상무는 “최근 기술 경쟁이 부각되는 파운드리분야는 타이완 TSMC가 앞서가고 삼성전자와 Global Foundries가 추격하는 상황”이라며 “14나노, 16나노 등 미세공정에서의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고객기업들과 상호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MK는 국내의 직·간접 협력기업의 장비 모듈 위탁생산 및 소모품 구매 비중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MK는 매출액 기준 반도체 장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한국 법인은 1989년 출범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에게 증착, 열처리, 배선, 평탄화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