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생산이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3.86달러로 0.51달러 상승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5달러 하락한 10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5달러 오르며 100.49달러를 형성했다.

8월26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량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
Barclays에 따르면,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가에서 발생한 원유 생산 차질이 2014년 7월 기준 40만배럴을 하회하며 2013년 9월 160만배럴에 비해 대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집트와 UAE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리비아에 전투기를 보내 이슬람주의 민병대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60만배럴을 상회하며 증가세를 계속했다.
반면, 미국 경기지표가 호전된 것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92.4를 기록하며 7월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최근 7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내구재 주문이 6월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 12.6%를 크게 상회하며 최고 증가폭을 갱신했다. <강슬기 기자>